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힘입어 실적 회복세 본격화
화장품 업계 대표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실적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9817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1693% 급증한 75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낮은 기저와 연결 효과다. 지난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은 중국향 채널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이익 측면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고, 이로 인해 올해는 기저 부담이 현저히 낮아졌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5월부터 연결 편입된 코스알엑스의 안정적인 실적 기여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키움증권은 “중국 내 오프라인 채널 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이익 회복의 기반이 마련됐고, 북미 및 동남아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 흐름도 긍정적”이라며 “올해는 연결 자회사 코스알엑스의 글로벌 수출 호조가 모회사 실적 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코스알엑스는 북미,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MZ세대를 겨냥한 스킨케어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 중심의 고마진 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브랜드의 리브랜딩과 동시에 글로벌 수익 모델의 다변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한편, 국내 화장품 시장은 전반적인 소비 둔화 속에서도 고가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헤라, 라네즈 등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를 통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다시 실적 모멘텀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기저 효과에 안주하지 않고, 연결 종속기업의 실적 기여 확대와 브랜드 리뉴얼 전략이 맞물려 실적의 질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한편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분석한 6월 화장품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순위는 다음과 같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토니모리, 코스맥스, 현대바이오, 클리오, 브이티,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라파스, 한국화장품제조, 코리아나, 선진뷰티사이언스, 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 에이블씨엔씨, 씨앤씨인터내셔널, 애경산업, 제닉, 바른손, 현대퓨처넷, 네오팜, 한국화장품, 아이패밀리에스씨, 잇츠한불, 제이준코스메틱, 내츄럴엔도텍, 현대바이오랜드, 원익, 디와이디, 메디앙스, 코스나인, 본느, 코디, 에스디생명공학, 엔에프씨, CSA 코스믹, 에코글로우, 아우딘퓨쳐스, 씨티케이, 오가닉티코스메틱, 글로본, 세화피앤씨, 컬러레이 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