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소스 캠페인, 글로벌 숏폼 1억뷰 돌파…틱톡 팔로워도 100만명

2025-06-16     김형규 기자
삼양식품 '불닭소스' 글로벌 캠페인 (사진=삼양식품)

Z세대 소비자를 겨냥한 숏폼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자사 불닭소스 글로벌 캠페인 영상이 총 조회수 1억회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Z세대의 숏폼 소비 트렌드에 맞춰 기획된 세로형 쇼츠 콘텐츠로,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불닭 글로벌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총 14편이 공개됐다.

영상은 직장·학교·연애 등 답답하고 난감한 일상 속 상황을 설정하고, 불닭소스를 한 입 먹은 주인공이 상황에서 벗어나는 구조로 구성됐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인물이 불닭소스를 먹고 로켓처럼 하늘로 솟구치는 장면을 삽입해 매운맛의 해방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전체 조회수의 약 80%가 광고 유입이 아닌 자발적 시청으로 발생했다. 콘텐츠 자체에 대한 몰입도와 흥미가 높다는 점에서 불닭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과 반응을 입증한 셈이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사무실’ 편이다. 직장 후배의 불닭소스를 맛본 상사가 중독돼 소스를 탐내는 설정으로, 마지막에 후배 서랍에서 불닭소스가 쏟아지는 장면이 반전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았다.

삼양식품은 이번 콘텐츠를 통해 단순 먹방이나 제품 홍보를 넘어 ‘매운맛’의 감각적 경험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위트 있는 설정과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불닭소스만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K-매운맛의 글로벌화를 겨냥했다.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불닭 글로벌 공식 틱톡 계정의 팔로워 수는 전년 말 대비 약 2배 증가한 108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삼성(512만명), 현대차(112만명)에 이어 국내 브랜드 계정 중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삼양식품 불닭 브랜드 본부장 김남숙 상무는 “이번 캠페인은 불닭의 매운맛을 해방감이라는 감각적 언어로 표현한 콘텐츠”라며 “틱톡 팔로워 100만 돌파는 불닭이 단순한 음식이 아닌 Z세대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불닭 공식 SNS 계정에서는 이번 캠페인 외에도 불닭소스를 활용한 리액션 영상, 챌린지 등 다양한 숏폼 콘텐츠가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