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쿠팡이츠와 손잡고 배달라이더 안전 강화 나선다

2025-06-08     홍인식 기자
2024년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 캠페인. 제공=금천구청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배달종사자의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배달 플랫폼 기업과 손을 맞잡았다.

구는 오는 10일 오전 9시30분 청사 9층 소회의실에서 ㈜쿠팡이츠서비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륜차 무상점검 및 안전문화 조성 활동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배달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과 교통사고 예방을 목표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구와 ㈜쿠팡이츠서비스는 배달종사자의 이륜자동차 무상점검을 지원하고 △배달종사자 인식개선 캠페인 △배달종사자 대상 교육 등 활동 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 당일에는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도 함께 참여해, 관내 배달종사자 130명을 대상으로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일반 이륜차 100대, 전기 이륜차 30대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점검에서는 전문가가 직접 엔진 오일과 브레이크 패드 등 소모품을 점검하고, 필요 시 무상으로 교체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금천구 필승아파트 앞에서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 캠페인'도 열렸다. 금천경찰서, 배달플랫폼노조 서부지회, 한국도로교통공사 서울지사 등과 협력해 교통안전 수칙 준수와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참여자 중 선착순 30명에게는 지역상품권도 지급해 주민 참여를 유도했다.

배달 종사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열리는 안전교육에서는 이륜차 운행 시 주의사항, 사고 대처 요령, 법규 숙지 등 현장 중심의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을 수료한 참가자에게는 안전장비 구입비(최대 10만 원)를 실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배달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배달종사자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커져 이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노동 안전문화 정착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관련 문의는 금천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