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외형보다 내실…비효율 걷고 수익성 ‘쑥쑥’

2025-05-31     최소연 기자
네이버 증권.

 

신세계푸드가 질적 성장에 성공해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고마진 사업 비중을 늘리고 저수익 채널을 과감히 정리한 덕분이다.

DS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경쟁이 치열한 외식·식자재 시장에서 이 같은 구조조정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세계푸드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5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70%나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2%에서 2.2%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특히 전사적으로 추진한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이 실효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단체급식 사업장을 정리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저효율 B2C 채널도 과감히 축소했다. 여기에 외식 부문의 비효율 점포를 철수하거나 직영 전환하며 고정비 절감을 추진한 점도 수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537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제조서비스가 1348억원, 매입유통 2147억원, 기타 부문이 42억원이었다. 유통 부문은 전년의 수입과일 판매 호조에 따른 기저 부담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판촉비용을 줄이고 고마진 제품군의 비중을 늘리면서 구조적으로 이익 체질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DS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외형 성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향후 원가와 인건비 부담이 안정되면 현재의 수익구조가 레버리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