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야구장 편의점 '특수'…KBO빵 매출 300배↑

세븐일레븐 출시 '마! 응원' 상품 인기 크보빵 중심 전체 양산빵류 매출 상승

2025-05-15     구변경 기자
사진=세븐일레븐

KBO 리그가 인기를 누리면서 전국 야구장 편의점 매출도 껑충 뛰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 KBO리그의 팬심을 저격한 마케팅이 뜨겁다.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크보빵(KBO)'에 이어 '마! 응원'까지 출시됐다.

우선 세븐일레븐이 지난 2~5일 부산 사직야구장 내 매장에서 판매한 '마! 응원' 상품은 4일 만에 4만개가 팔렸다. 이달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마! 응원'은 롯데자이언츠의 시그니처 응원 문구 '마!'를 상품명으로 활용한 제품이다. 구단 로고와 마스코트를 상품 패키징에 담았다. 또 선수단과 마스코트로 구성한 120종의 스페셜 랜덤 띠부씰도 넣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 마!거인단팥빵'과 '세븐셀렉트 자이언츠피카츄냐냐'를 전국 출시했고, 크러시 맥주 '마!비어라'와 '세븐셀렉트 자이언츠육각꼬깔콘' 2종을 부산을 포함한 경남 일부 지역에서 출시했다.

실제 부산사직구장과 KT위즈구장에 입점한 점포의 경우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양산빵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0배 올랐다. 같은 기간 야구장 크림 새우와 치킨 등 즉석식품 매출 역시 20배나 뛰었다. 또 ▲스낵(3.2배) ▲아이스크림(3배) ▲탄산음료(2.5배) 등 매출이 급증했다.

GS25는 잠실 야구장 인근 매장이 특수를 누렸다. 잠실 야구장 인근에 위치한 매장의 경우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4.4%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가장 매출이 크게 오른 것은 LG트원스 응원봉, 깃발, 키링 등의 굿즈 등으로 확인된다. 같은 기간 최근 품절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크보빵을 중심으로 빵류 매출은 무려 865.8% 성장했다.

주류에서는 무알콜맥주 1435%, 하이볼 421.5% 매출이 각각 크게 신장했다. 마른 안주류 매출도 157.4% 함께 늘었다.

가족 단위 방문 관중 효과 등으로 어린이 음료 매출은 557.4%, 쿠키류 매출은 227.4%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GS25는 KBO구단인 LG트윈스, 한화이글스와 협업해 특화매장을 운영 중이다. 

CU도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야구장 입점 점포 총 매출은 32.1% 늘었다. 특히나 빵 951.1%, 얼음 589.7%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이마트24 인천 SSG랜더스필드 내 매장 3곳에선  맥주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주류(374%), 핫바, 소시지 등 냉장편의식(188%)의 매출도 급증했다. 이어 즉석커피 매출이 859%, 아이스크림 607%, 햄버거 480%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