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K뷰티 브랜드 ‘비나우’에 30억원 투자…글로벌 확장 본격화
2025-04-29 김형규 기자
CJ온스타일이 중소형 뷰티 브랜드 육성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K뷰티 대표기업 발굴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목표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모두 성장 궤도에 오른 비나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CJ온스타일은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 메이크업 브랜드 ‘퓌’로 알려진 비나우에 30억원을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비나우는 2018년 설립 이후 스킨케어와 색조 양대 카테고리 모두에서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매출 2664억원, 영업이익 7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8.2%에 달해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현재 미국,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올해는 해외 매출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비나우의 높은 기획력과 글로벌 경쟁력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향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와 TV 라이브를 아우르는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비나우의 국내외 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에이피알(APR) 투자 성공 사례를 잇는 두 번째 전략 투자다. CJ온스타일은 2023년 에이피알에 20억원을 투자해 모바일과 TV 커머스를 통한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며, 에이피알은 올해 코스피 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비나우는 에이피알을 잇는 조단위 K뷰티 기대주”라며 “상품 공동기획과 채널 확장 지원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제2의 에이피알’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