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100만 원' 넘본다...신한 "수출 모멘텀에 주목해야"

2025-04-23     지선희 기자
 사진=핀포인트뉴스DB

 

'불닭볶음면' 신화의 주역, 삼양식품이 주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황제주'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양식품에 대해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 110만 원을 제시했다. 최근 미국 관세 부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출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시기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무려 246%라는 경이로운 주가 상승률을 기록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인해 상승세가 주춤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신한투자증권은 이러한 관세 우려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달러 강세, 높은 매출총이익률(2025년 예상 43.3%), 낮은 가격 민감도, 그리고 강력한 브랜드 파워 등을 고려할 때,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히려 신한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수출 성장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5월 말 밀양 2공장 가동(생산능력 +39%)이 예정돼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2027년 1월 말 중국 현지 공장 완공(생산능력 +32%) 이후 외형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국내 음식료 시장은 양적인 성장에 한계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삼양식품은 공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불닭볶음면'은 해외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삼양식품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양식품이 국내 음식료 시장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하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발맞춰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목표 주가 110만 원은, 거침없는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