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도, 냉동도 잘 팔렸다…빙그레 1분기 ‘고른 성장’
‘바나나맛우유’로 대표되는 유가공·빙과 전문업체 빙그레가 1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간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빙그레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3106억원, 영업이익을 214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7%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번 실적은 냉장·냉동 부문 모두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냉장 부문은 전년 대비 1.5% 성장했고, 냉동 부문은 5.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여전한 수요를 입증했다. 간편식 및 디저트류의 판매 호조가 냉동 부문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내수 매출은 2.9% 증가했고, 수출은 10.0%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부문에서의 두 자릿수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중동 및 동남아 지역에서의 빙과 수요 확대와 함께, ‘빙그레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상승이 가시화되며 해외법인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OPM)은 6.9% 수준으로, 전반적인 원가 부담 속에서도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공 업계 전반에 걸친 판가 인상 움직임과 더불어, 생산 효율 개선과 유통 비용 절감 노력이 이익률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빙그레가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를 앞두고 안정적인 1분기 실적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냉동 부문 비중이 높은 빙그레의 경우, 1분기는 통상적으로 실적이 낮은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기대치를 충족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