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위기 속 돌파구 찾는다...소용량·다각화 전략 주목

2025-04-16     최소연 기자
네이버 증권.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BGF리테일의 2025년 1분기 예상 매출액을 2조 400억원(전년 동기 대비 +4.6%), 영업이익을 321억원(전년 동기 대비 -1.7%)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15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편의점 산업 성장률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역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BGF리테일 역시 이러한 업황 둔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주목할 부분은 편의점 식품 성장률이 -1.5%를 기록하며 SSM(Super Supermarket) 식품 성장률 +2.1%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 상황에서 내식 수요 증가의 수혜가 편의점에서 SSM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작년 12월부터 이어진 이슈와 사고의 영향으로 인해 2월까지 소비 심리 축소 및 객수 감소(-3.7%)가 발생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제품 가격 상승은 BGF리테일의 실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 효과는 2분기부터 천천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가격 인상 적용 시점과 소비자들의 반응 등을 고려한 판단이다.

BGF리테일의 연간 출점 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량 점포 및 중대형 점포 중심으로 출점을 확대해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정비 부담을 유지할 계획이다. 소비 심리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소용량 상품 및 '득템' 상품을 강화하고, 건강,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BGF리테일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을 9조 1300억원(전년 대비 +4.9%), 영업이익을 2686억원(전년 대비 +6.8%)으로 전망하며,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