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체코 원전 계약, 문서작업 완료...늦어도 5월 초 마무리했으면"
"현지에서 법률 검토와 이사회 등 절차 진행 단계에 있어" 美 민감국가 리스트 추가 관련 질의엔 '실무 협의 중' 강조
2025-04-09 손예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 협상이 문서 작업을 끝내고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체코 신규 원전 계약 시점과 관련해 "문서 작업은 완료가 됐고, 현지에서 법률 검토와 이사회 등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당초 계약 예정 시점인 3월보다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를 물은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조만간 (최종 계약이) 된다고 체코 총리를 비롯해 장관 등 여러분들이 계속 발언하고 있다"며고 답했다. 앞서 한수원 측은 3월 중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계약 체결 예상 시점을 묻자, 안 장관은 "현지 사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4월 말이나 늦어도 5월 초에는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안 장관은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리스트에 추가한 것에 대해서, 양국 간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민감국가 리스트 추가와 관련한 미국 에너지부의 공식 설명은 '기술 보안 문제'로, 실무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에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났을 때 원전 분야의 양국 협력에 대해 굉장히 강한 공감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원전 분야에서 함께 협력하자는 의지를 표한 바 있어서 앞으로 양국인 조인트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시장에 같이 진출할 여지가 많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