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핫이슈] 치킨 프랜차이즈 KFC도 매물로 나와
2025-04-02 구변경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PE)가 한국KFC의 경영권을 인수한 지 2년 만에 매각에 나선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삼일Pw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오케스트라PE는 2023년 KG그룹으로부터 약 1000억원에 KFC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했다. 매각가는 약 2000억~3000억 원 안팎이 거론된다.
KFC는 2012년 두산그룹 품을 떠난 뒤로 세 번이나 주인이 바뀌었다. 이번이 네 번째 매각 추진이다.
앞서 2014년 유럽계 PEF인 CVC가 약 1000억 원에 인수했다가 2017년 KG그룹에 500억 원에 인수됐으나, KFC본사의 강력한 정책 때문에 한국에서 다양한 메뉴나 마케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이후 KG그룹의 다른 외식 업체 인수를 KFC본사가 반대하는 등 난항을 겪자 2019년부터 매각에 나섰다.
KFC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292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6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 EBITDA는 47% 성장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