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방세, 예산보다 3.4조 더 걷히며 '증가세 전환' 

취득세·지방소비세 늘고 지방소득세는 감소

2025-03-25     손예지 기자
지난해 지방세 수입이 당초 예산보다 3조4000억원 더 걷히며 1.6%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지방세 수입이 당초 예산보다 3조4000억원 더 걷히며 1.6%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연간 지방세 수입은 114조1000억원으로, 전년(112조5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로써 지방세 수입은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게 됐다. 지난 2023년에는 2022년(118조6000억원)대비 수입이 6.1% 감소한 바 있다. 

세목별로 보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취득세였다. 2024년 취득세 수입액은 26조원으로, 2023년에 비해 1조6000억원 늘었다. 지방소비세 역시 25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지방소득세 수입은 20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수입액 대비 2조9000억원 줄었다.

한편 행안부는 올해 지방세 당초 예산이 115조1000억원으로 설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보다 4조4000억원 증가한 수치로, 지방세수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2024년 지방세 수입 세부 내역은 자치단체별 세입 결산이 완료된 후 오는 10월쯤 '지방재정365'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5년 지방세 당초 예산은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