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595억원 규모' 송파 한양3차 재건축 수주 

인근 대림가락아파트와 연계해 '통합 재건축' 진행

2025-03-24     손예지 기자
송파 한양3차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송파구 한양3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송파 한양3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22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한양3차 재건축은 송파구 방이동 225번지 일대 2만81㎡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3층, 6개 동, 총 5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총 공사비는 2595억원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바로 옆 단지인 대림가락아파트와 연계해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대림가락과 한양3차 재건축 사업을 각각 진행하면서도 한 단지처럼 운영하는 통합 재건축 모델을 제시했으며, 지난달 대림가락 재건축 시공사로 먼저 선정됐다. 두 단지를 합치면 총 1374가구 규모에 이른다. 

삼성물산은 단지 경계를 허물고 조경과 커뮤니티 공간을 공동 활용하는 통합 재건축 모델을 제시했으며, 단지명도 ‘래미안 비아채(가칭)’로 통일할 예정이다.

또한 커뮤니티 시설을 당초 조합이 제시한 991평보다 20% 넓은 1118평 규모로 확대해 차별화를 뒀다. 중층에는 스터디 라운지, 독서실, 그룹 스터디룸, 세미나실 등이, 아래층에는 피트니스 시설과 카페, 미팅룸 등이 조성된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기존에 없던 통합 단지 운영이라는 새로운 재건축 모델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입주민의 주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