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연간 실적은 '선방'... 4분기 부진 만회할까
DS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하이트진로의 4분기 실적이 매출 성장 둔화와 기타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비용 절감을 지속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트진로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62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213억 원으로 28% 감소했다.
맥주 부문은 매출이 7% 감소하고 영업적자가 44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소주 부문은 매출이 5%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10% 증가하며 선방했지만, 전반적인 시장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
하이트진로는 광고 판촉비를 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 둔화와 기타 판관비 증가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2조 5992억 원, 영업이익 20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 68% 증가하며 선방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맥주 '테라'의 새 브랜드 모델로 배우 지창욱을 발탁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창욱은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보여준 캐릭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화제성이 높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호감도가 높은 배우"라며 "그의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가 테라의 청정한 이미지와 잘 맞는다는 점도 모델 선정의 주요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지창욱은 이날 공개된 테라의 TV 광고 '청정한 하루'편에서 액션 배우와 사진작가, 직장인, 대학생 등 1인 4역을 소화하며 분주한 일상 속에서 테라로 피로를 푸는 모습을 선보였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전무는 "새로운 모델 지창욱이 참여한 테라 광고는 다양한 상황과 캐릭터를 통해 더 젊고 역동적인 테라의 청정함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9년부터 테라 모델로 활동한 배우 공유와는 6년 만에 계약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