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미국 법인 흑자 전환… 글로벌 턴어라운드 시동
풀무원의 글로벌 사업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풀무원의 목표주가를 2만 1000 원으로 제시하며, 미국 법인의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 전반의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풀무원 미국 법인은 2024년 4분기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구조적 수익성 개선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미국 두부 시장에서 67%의 독보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풀무원은 신규 두부 제조 라인을 추가 증설하여 현지 생산량을 20% 늘릴 계획이다.
아시안 누들, K-스낵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미국 내 K-푸드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추가적인 점유율 상승과 안정적인 수익성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풀무원 미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은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다른 해외 법인의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해외 시장에서도 K-푸드 트렌드를 선도하며 글로벌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풀무원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풀무원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시스템'을 도입하고, 글로벌기관인 LRQA(로이드인증원)에서 검증을 받았다.
풀무원 관계자는 "넷제로 시스템 구축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라며 "시스템으로 제품 가공과 유통, 소비, 폐기 등 생산 전체 과정의 환경 영향을 분석하고 탄소 배출량을 정량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풀무원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이를 위해 넷제로 시스템 개발해 도입했다.
풀무원은 제품별 탄소배출 현황을 모니터링해 사업 단위와 생산처별로 탄소 감축 전략을 수립해 실행할 예정이다.
시스템으로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지속 가능 식품의 탄소 배출량을 우선 산정하고, 이후 미국 등 해외 공장으로 적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