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전성시대’... ‘무엇이·얼마나·왜’ 잘 나가나?

G마켓, 렌탈 서비스 판매량 3년 새 2.7배 증가...품목도 다양해 증가세 ‘뚜렷’

2018-11-28     이승현

[핀포인트뉴스=이승현 기자] 최근 렌탈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렌탈 제품이 소비자 사랑을 받고 있다.

마침 궁금하던 차에 G마켓이 렌탈 서비스 판매량을 알리는 보도 자료를 보내왔다.

렌탈 전성시대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G마켓에 전화를 돌렸다.

그리고 물어봤다.

가장 인기제품은 무엇인지. 그리고 소비자가 무엇을 얼마나, 왜 빌려 가는지 물었다. 더불어 렌탈 시장의 전망 분석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베이코리아 홍보팀 홍 차장은 “G마켓이 올해 10월까지 판매된 렌탈 상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3년 전인 2015년 한 해 보다 2.7배(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렌탈 상품이 파격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말이다.

이어 그는 “이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은 공기청정기 렌탈로 3년 새 무려 7.2배(624%)가 늘었다”며 “최근 몇 년 간 극심했던 미세먼지 이슈가 소비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한다.

공기청정기 외에도 안마의자 렌탈 서비스도 3.7배(278%)나 늘었고 여기에 이미 렌탈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었던 비데(235%)와 정수기(155%)도 같은 기간 2~3배씩 증가했다고 홍 차장은 덧붙인다.

특히 그는 “최근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매트리스 등 일부 품목에서도 새롭게 렌탈 서비스로 등장하며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아직 판매량이 다른 렌탈 서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증가폭만 보면 3년 새 14배(1303%) 넘게 고공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향후 렌탈 시장에 품목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렌탈 서비스의 인기 요인에 대해 그는 초기 부담 비용이 적고,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홍 차장은 “렌탈 서비스는 70~80만원대의 고성능 공기청정기를 월 2~3만원(36개월)에 사용할 수 있고 정기적으로 필터 교환과 설치비, 필터 교체 비용 등이 없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며 “경제적인 면을 감안해도 제품 구매보다 렌탈서비스가 이익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0만~3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의 의류관리기도 월 렌탈 비용은 5~6만원 선”이라며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30대(41%)와 40대(43%)가 렌탈 서비스의 주 고객층인 이유가 경제적이유로 렌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메트리스, LED마스크 ,식물재배기, 책 등도 렌탈로 빌려쓰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쇼핑 업계가 렌탈 서비스를 확대하는 이유도 소비자 증가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