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 3만6600달러...전년比 1.2% 상승

한국은행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 연간 실질 GDP 성장률 2.0% 기록..."속보치와 동일"

2025-03-05     손예지 기자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약 3만6600달러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6624달러로 2023년(3만6194달러) 대비 1.2%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4995만5000원으로, 전년(4724만8000원)보다 5.7% 늘었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원화 기준 2549조1000억원, 달러 기준 1조8689억달러로 각각 6.2%, 1.6% 성장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절하)의 영향으로 달러 환산 기준 성장률이 원화 기준보다 낮았다.

GDP디플레이터는 2023년보다 4.1% 올랐다. GDP디플레이터란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수출입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반영하는 거시경제지표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2.0%로 집계됐다. 4분기 성장률(전 분기 대비 0.1%)에도 변화가 없었다. 다만 속보치에 포함되지 않았던 지난해 12월 경제 통계가 반영되면서, 4분기 부문별 성장률이 수정됐다.

수출(0.8%), 정부소비(0.7%), 수입(0.1%)은 속보치보다 각각 0.5%포인트(p), 0.2%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반면 건설투자(-4.5%)와 설비투자(1.2%)는 각각 1.3%포인트, 0.4%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업종별 성장률은 제조업 0.2%, 서비스업 0.4%, 건설업 -4.1%, 농림어업 -3.4%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