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서도 김 생산…CJ제일제당, 전남도·해남군과 맞손

2025-02-17     구변경 기자
김 육상양식 MOU 기념사진. 왼쪽부터 박영채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명현관 해남군수, 남경화 CJ제일제당 글로벌 카테고리 연구담당.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전라남도·해남군과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전국 김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전라남도와 국내 대표 김 생산지인 해남과 업계 최초로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한 CJ제일제당의 기술력이 합쳐져 김 육상양식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협약은 해양수산부의 '2025년도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이번 과제를 통해 육상에서 품질 좋은 김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2029년까지 5년간 총 35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CJ제일제당과 전라남도·해남군은 이번 협약으로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김 관련 기술 개발· 김 산업의 육성 및 생산물 유통 활성화 촉진 등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한다.

컨소시엄은 향후 ▲김 종자 개발 및 양식 실용화를 위한 공동연구 ▲김 상품화를 위한 고품질 김 종자 상호연구 ▲국책과제 공동연구로 생산된 원초 및 상용 제품의 수매, 유통 및 판매 촉진 협력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해남군과의 동반 성장으로 한국 김을 세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업계 최초로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에 나서 2021년 수조 배양에 성공했고, 이듬해는 국내 최초로 전용 품종을 확보했다.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육상양식 연구 개발과 상업화가 가속화될 전망으로, CJ제일제당은 인천대·제주대 등 학계와도 협력해 혁신 기술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