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전북도, 초동 역학조사 등 발빠른 방역 조치 나서

2025-02-09     오해준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해 12월, 도내 주요 가금(닭·오리) 계열화사업자 6개소와 농식품부 특별방역단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관리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나포면 소재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진됐다.

9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해당 농가는 사육중인 토종닭의 폐사가 증가해 군산시에 신고했으며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전북자치도는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통제, 초동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였고 사육중인 토종닭 17,000수는 살처분했다.

전북자치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토종닭농장 및 관련시설(사료공장, 도축장), 축산차량 등에 대해 7일 23시부터 9일 11시까지 36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명령을 발령 중이다. 

또한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을 위해 10일까지 도내 전통시장에서 살아있는 가금의 유통을 금지하고 18일까지 도내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및 관련 차량 등에 대해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2단계 소독(고정식소독기 및 고압분무기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가금농장에서는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증상 뿐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하는 즉시 방역당국(☏1588-4060)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군산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은 전국적으로 34번째 양성발생이다. 

지난해 10월 29일부터 현재까지 전북10, 충북 6, 경기·전남4, 충남 3, 경남·경북 2, 강원·인천·세종 1 에서 각각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