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하반기 밀양2공장 가동으로 성장 기대
2025-02-07 최소연 기자
KB증권은 7일 삼양식품에 대해 올해 하반기 밀양2공장 가동을 통해 북미와 유럽 시장 중심의 성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8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전날 종가 70만4000원에 비해 높은 목표가이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80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류은애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속 북미 매출 비중이 상승한 점이 매출 서프라이즈의 주된 요인"이라며 "지난해 3분기 말부터 신규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이 시작되고, (지난해) 10월부터 월마트 메인 매대로 이동하면서 북미 법인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보다 1.7%포인트 하락한 것에 대해서는 "'스플래시 불닭' 캠페인 관련 마케팅비가 138억원 집행된 영향"이라며 "캠페인은 지난해 11월 종료돼 추가적인 마케팅비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오는 5월 완공 및 7월 상업 생산 예정인 밀양2공장을 통해 북미, 유럽 매출 비중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불닭 브랜드에 대한) 강한 수요를 기반으로 밀양2공장의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