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연휴 고속도로 편의점 인기 품목은?
하행선 방면 스낵, 상행선 방면 커피↑
2025-01-28 구변경 기자
명절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점 중 하행선 방면에서는 스낵을, 상행선 방면에서는 커피가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CU가 지난해 설 연휴(2월 9~12일), 추석 연휴(9월 14~18일) 고속도로 휴게소 주요 점포 30여개 매출(담배 제외)을 분석한 결과 하행선(귀성길)과 상행선(귀경길) 매출 순위가 서로 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하행선 휴게소의 CU에서는 전체 상품 중 스낵 비중이 22.3%로 가장 높았고 커피(13.9%), 차음료(13.5%), 탄산음료(12.8%), 생수(8.2%)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캔디(7.5%), 마른안주류(6.8%), 껌(6.1%) 등도 인기였다. 해당 상품군은 일반 점포에서는 매출 비중이 5% 미만에 불과한 상품들이다.
반면 연휴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상행선에서는 명절 동안 쌓인 피로를 해소해 줄 커피의 비중이 23.1%로 가장 높았고, 에너지음료를 포함한 기능건강음료가 17.2%, 차음료 11.1% 등 순이었다. 음료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특히 아이스크림 매출 비중이 7.5%로 크게 올랐는데, 지난해 추석 연휴 간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늦여름이 계속되는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스낵은 8.1%로 매출 4위를 기록했다.
한편 명절 기간 하행선 점포의 매출이 상행선 대비 41.8% 더 높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보다 서울에서 고향으로 떠나는 운전길에 휴게소 편의점을 더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