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무도회 참석하는 기업인들… 누가 가나 봤더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취임식 행사에 참석하는 국내 재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 재계 인사 중에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 김성집 베이스 회장 등이 트럼프 2기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7~19일 사이 차례로 워싱턴DC에 도착해 취임식 참석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한 현대차그룹에서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등이 취임식 전 만찬에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회장은 취임식 때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주요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취임식 전후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불리는 트럼프 주니어와 해외 정상급 인사는 물론 미국의 주요 정·재계 인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미국 정계와 해외 주요 인사들과 함께,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 유명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참석한다.
미국 뉴욕 증시 상장사인 쿠팡 Inc.의 김범석 이사회 의장도 지난 18일 트럼프 주니어가 주최한 비공개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지명자,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지명자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차기 내각 인사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의 대미를 장식할 '무도회'가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로 관심이 집중된다.
200년 전통을 가진 이 행사에는 소수의 국내외 VIP 인사들만 초청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20만장이 넘는 티켓이 배부된 취임식보다 훨씬 참석 가치가 크다고 평가받는다.
취임식 당일 저녁에 열릴 무도회 행사에 국내 재계 인사로는 정 회장과 김 의장, 김성집 회장이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무도회는 미국 국내외 유력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사교 모임 성격으로 특히 무게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인맥을 중시하는 트럼프와 국내 재계 인사 간 만남을 통해 경제·산업 분야에서 한미 간 소통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