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가 강세... 정용진 회장 지분 매입 영향

2025-01-14     최소연 기자
 (사진=핀포인트 DB)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 지분을 대규모로 매입하면서 이마트 주가가 2%대 강세를 보였다.

14일 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2.16% 상승한 6만 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져 한때 6.79%까지 치솟으며 6만 92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정 회장이 이마트의 경영권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해석된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10일 정 회장이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보통주 278만 7,582주(지분율 10%)를 전량 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정 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크게 증가하게 됐다.

매입 가격은 지난 9일 종가(6만4000원)에 친족 간 거래로 인한 20% 할증을 적용한 주당 7만6800원으로 총액은 2141억원 수준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없지만 정용진 회장의 책임 경영 의지를 확인했다"며 "단기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이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본업 경쟁력 회복, 자회사 실적 개선 추이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