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올해 해외사업 투자회수액, '역대 최대' 3천억원 달성 전망"

해외사업 매출액 전년대비 120% 상승...투자회수액은 230% ↑

2024-12-19     손예지 기자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가 해외사업에서 올해 연 매출액 3조원 이상과 투자회수액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다. 

19일 한전에 따르면, 올해 한전의 해외사업 매출액은 전년(2조5000억원)대비 약 120%, 투자회수액(1325억원)은 약 230%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한전 해외사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주요 투자회수 내용으로는 2900억원 이상의 배당금과 본사 기술지원을 통한 100억원 이상의 발전사업 기술지원 수수료 등이 있다. 

한전 측은 이번 성과에 대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계속해서 추진해 온 배당 관련 주주 간 협상, 유상감자를 통한 전략적 재무관리 등 사업별 맞춤형 경영관리 노력이 이루어 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 1995년 해외시장 진출 이후 현재 17개국에서 37개 해외사업을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 3분기까지 해외사업 투자액은 2조5000억원, 회수금액 3조2000억원으로 누적 투자회수율은 약 127%이고, 누적 매출액은 46조 200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한전이 해외에서 운영 중인 발전설비 용량은 1만165MW(메가와트)로 발전공기업 1개 규모의 설비용량을 갖추고 있다. 2024년에는 총 6.2GW(기가와트) 규모의 신규 해외사업을 수주하면서 약 6조4000억원 매출 증대와 4조4천억원의 국내기업 동반진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에너지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한전의 재무 안정화와 전력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