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편의점 핵심 상품이 금융, 택배, 자동차로 바뀐 사연을
GS25, 올해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금융, 택배, 자동차 선언… “진화 원년의 해 될 것”
[핀포인트뉴스=이승현 기자]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가 올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상품 핵심 키워드를 금융, 택배, 자동차 분야로 정했다.
더불어 회사는 이같은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 진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올해 GS25의 서비스 방향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또한 회사가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금융, 택배, 자동차는 편의점과 다소 동떨어진 상품이라는 생각에도 각각의 핵심 키워드 상품 설명과 방향성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홍보실 박 차장은 “1만3000여 GS25는 올해 ‘소매점의 기능을 뛰어 넘는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의 기능을 수행하며 지역 사회에 생활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는 목표에 상품진화의 원년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금용부분에 대한 설명을 이었다.
박 차장은 “GS25는 올해 주요 은행들과의 제휴를 통해 ATM에서 출금을 진행할 경우 수수료 없이(은행 영업 시간 내, 영업 시간 이후에는 은행 정책과 동일)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ATM 이용객 중 36%는 GS25의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GS25가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도 이로 인한 매출 상승 효과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한 해 GS25 ATM을 통한 거래 금액은 10조원을 넘어섰고 이용 건 수는 5200만 건을 넘었다.
또한 택배 서비스 역시 올해 핵심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박 차장은 “GS25의 택배 서비스는 2008년 592건을 시작으로 올해 1300만건을 돌파해 지난 10년간 2만배 이상 성장했다”며 “GS25의 택배 서비스 이용 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해 새로운 택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택배 서비스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했다.
박 차장은 “GS25에서 발송 접수를 하고 받는 장소도 지정된 GS25에서 받는 서비스”라고 말한다.
이어 그는 “배송 기간은 최대 4일로 기존의 일반 편의점 택배보다 길지만 대신 이용료는 기존 택배보다 1000원가량 싼 1600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라며 “택배 발송 시 긴급하지는 않으면서 저렴한 서비스를 원하는 중고 물품 거래 고객, 소용량 상품 거래 고객 등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차장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상품이나 신청한 신용카드 등을 GS25 편의점에서 픽업 할 수 있는 픽업 서비스의 이용 건 수도 연간 30만건을 넘어섰다”며 “올해 GS25를 이용한 택배나 픽업 서비스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101개 기관의 공공 요금 및 세금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공 요금 수납 서비스도 이용도 작년 한 해 100만 건을 돌파하며 올해도 전년도를 상회할 것으로 그는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편의점과 가장 뜬금없이 느껴진 자동차 플랫폼 확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박 차장은 “자동차 사업은 관련 모빌리티 플랫폼 영역의 확대”라며 “이는 GS25가 업계 최초로 하이패스 단말기를 판매하기 시작과 편의점에서는 유일하게 하이패스 충전 서비스도 도입한 사례를 확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장에 따르면 2018년 한해 동안 이용 실적은 50만 건에 충전금액 1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차장은 “우선 올해 상반기 중 한국도로공사와 제휴를 통해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요금을 실시간 조회해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오픈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GS리테일은 급속 전기차 충전 설비를 2024년까지 GS25와 GS수퍼마켓 매장에 500개까지 확대 설치해 미래 에너지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같은 사항을 이미 상품전시회를 통해 1만 3000여점의 경영주와 점포근무자에게 알리고 의견과 방향성을 들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박 차장은 “GS25는 향후 1인 가구 지속 증가, 52시간 근무제 시행, 혼술/혼밥 일상 생활화, 소확행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사회 정서적인 변화에 맞춘 상품 개발을 통해 가맹점 매출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 했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