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뒤 전국 평균 가구원수 1.81명...1인가구 비중 1위는 '강원'

통계청, 12일 '장래가구추계(시도편): 2022∼2052년' 보고서 발표 서울 가구수 2038년에 '정점'...점차 내려가 2052년에는 396만8천가구

2024-12-12     손예지 기자
1인가구의 생활모습. 사진=연합뉴스

30년 뒤 평균 가구원수가 모든 시도에서 2명이 채 되지 않을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은 12일 이 같은 내용의 '장래가구추계(시도편): 2022∼2052년'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총가구 수는 2166만4000가구로 추산된다. 총 가구수는 2041년까지 2437만2000가구까지 늘어난 후, 감소세로 전환해 2052년에는 2327만7000가구가 될 전망이다. 

서울의 가구 수는 2022년 408만1000가구로 집계됐다. 서울 역시 꾸준히 가구 수가 늘어 2038년 427만6000가구를 기록한 후, 2039년부터 감소해 2052년에는 396만8000가구까지 줄어들게 된다. 

부산과 대구는 2032년, 울산은 2034년 이후 줄어들며 2052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가 감소세를 보일 예정이다. 경기 지역은 수도권 집중과 탈서울 행렬이 맞물리면서 2022년 537만에서 2044년 668만가구까지 늘었다가 줄기 시작한다. 2052년 653만5000가구로 2022년과 비교하면 100만명 이상 많은 수준이다. 

2022년에는 경기, 서울, 부산 순으로 가구 수가 많았으나 2052년에는 경기, 서울, 인천 순이 될 전망이다.

1인 가구 비중이 줄어나면서 평균 가구원 수도 줄어들게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평균 가구원 수는 2022년 2.26명에서 점차 줄어 2052년 1.81명까지 감소할 예정이다. 2022년 기준 평균 가구원 수는 최고 세종·경기에서 2.41명, 최저 경북 2.11명 수준이다. 30년 뒤에는 세종마저 1.93명으로 2명 아래로 내려가 모든 시도에서 2명 미만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52년 모든 시도에서 가장 많은 가구 유형은 1인 가구가 될 전망이다. 

2022년 대전, 서울 등 14개 시도는 1인가구가, 세종·울산·경기는 부부+자녀가구의 비중이 가장 많았다. 2022년 1인가구 비중은 대전, 서울 등 15개 시도에서 30%를 넘었으며 2052년에는 강원, 충북 등 12개 시도에서 40%를 넘을 예정이다. 2052년 1인가구 비중은 강원(45.7%)·충북(44.5%)·대전(44.1%) 순으로 높고, 세종(36.4%)·울산(38.2%)·경기(39.1%) 순으로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