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모회사 핀둬둬 주가 급락 이유는
중국 온라인쇼핑 플랫폼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PDD홀딩스)가 급락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뉴욕증시에 상장된 핀둬둬 ADR이 10.64% 급락했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3분기 실적 발표 때문이다.
핀둬둬는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994억위안, 미국 ADR 당 조정순이익은 18.59위안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3%, 순이익은 6% 각각 하회한 수치다.
3분기 매출이 44% 늘었지만 2분기 83% 증가에 비하면 크게 성장성도 크게 후퇴한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선 실적 피크가 지나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동연 연구원은 핀둬둬에 대해 중국 커머스(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매출 성장률이 24%로 낮아지며 실적 피크 도달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핀둬둬 경영진이 경쟁 심화와 플랫폼 생태계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핀둬둬가 자체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비용 지출이 늘고 있다"면서 "테무 매출이 반영되는 거래 서비스 부문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톱 라인 성장률이 낮아지고 수익성 개선 추세가 멈췄다"며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리와 테무의 한국 시장 공습은 지속하는 모양새다.
지난 10월 알리 익스프레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904만9679명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대비 3.4% 상승한 수치다.
테무도 선전했다. 테무는 670만5544명으로 3.3%증가했다. 반면 국내 주요 e커머스 업체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쿠팡의 경우 3203만2351명으로 0.2% 하락했으며 G마켓도 528만5779명으로 0.3%, 옥션은 259만3720명으로 5.2% 감소했다. 11번가는 744만7483명으로 0.9% 상승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