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 CEO 발탁…CJ, '영 리더' 돌풍
CJ 4D플렉스 신임 대표에 방준식 경영리더 내정
CJ그룹이 2025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영 리더'에 방점을 찍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그룹 최초로 30대 CEO를 과감히 발탁하는 등 젊은 인재 선발 기조를 보여줬다.
CJ그룹은 CJ CGV 자회사인 CJ 4D플렉스 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방 신임 대표는 CJ그룹 오너 4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 실장과 같은 1990년생이다.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극장 사업의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기 위해 젊은 인재의 역할을 과감히 확대했다.
방 신임 대표는 2018년 CJ 4D플렉스에 합류해 콘텐츠사업팀장, 콘텐츠사업혁신TF장 등을 거쳤다. 올해 2월부터 콘텐츠본부장을 맡아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등 ScreenX 기술을 적용한 CGV 특화 콘텐츠를 다수 기획해 글로벌로 유통하는 등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CJ 4D플렉스의 2023년 매출액은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이밖에도 신임 경영리더에는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직급과 연령에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발탁했다. 신임 경영리더의 평균 연령은 44.9세로, 1980년대생이 12명에 달했다.
CJ 측은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ONLYONE)정신을 재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그룹 사업 전반의 속도감 있는 밸류업(Value-up) 실행을 위해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됐고, 최고 인재를 중심으로 산하 경영진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 최초로 30대 CEO를 과감히 발탁하는 등 젊은 인재 선발 기조도 이어갔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