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 CEO 발탁…CJ, '영 리더' 돌풍

CJ 4D플렉스 신임 대표에 방준식 경영리더 내정

2024-11-18     구변경 기자
CJ그룹은 CJ 4D플렉스 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했다. (사진=CJ그룹)

CJ그룹이 2025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영 리더'에 방점을 찍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그룹 최초로 30대 CEO를 과감히 발탁하는 등 젊은 인재 선발 기조를 보여줬다.

CJ그룹은 CJ CGV 자회사인 CJ 4D플렉스 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방 신임 대표는 CJ그룹 오너 4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 실장과 같은 1990년생이다.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극장 사업의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기 위해 젊은 인재의 역할을 과감히 확대했다.

방 신임 대표는 2018년 CJ 4D플렉스에 합류해 콘텐츠사업팀장, 콘텐츠사업혁신TF장 등을 거쳤다. 올해 2월부터 콘텐츠본부장을 맡아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등 ScreenX 기술을 적용한 CGV 특화 콘텐츠를 다수 기획해 글로벌로 유통하는 등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CJ 4D플렉스의 2023년 매출액은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이밖에도 신임 경영리더에는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직급과 연령에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발탁했다. 신임 경영리더의 평균 연령은 44.9세로, 1980년대생이 12명에 달했다.

CJ 측은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ONLYONE)정신을 재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그룹 사업 전반의 속도감 있는 밸류업(Value-up) 실행을 위해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됐고, 최고 인재를 중심으로 산하 경영진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 최초로 30대 CEO를 과감히 발탁하는 등 젊은 인재 선발 기조도 이어갔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