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진 날씨에 핫팩·전기장판 매출 '쑥' 

방한 용품 미리 준비해 난방비 절약 수요↑ 동절기 먹거리 붕어빵·군고구마도 인기

2024-10-24     구변경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가전매장에 난방기구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갑작스런 추위에 한파 예고까지 찾아오면서 방한용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른 추위가 찾아오고 고물가에 소비를 줄이려는 흐름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23일까지 전국적인 비소식으로 기온이 갑자기 하락하면서 장갑, 온수매트 판매가 전월 동기간 대비 각각 88%, 81% 늘었다. 또 가습기(72%), 전기방석·발난로 등 겨울시즌 소품(61%), 히터(53%), 전기요(44.3%), 보일러(38.7%), 내의(37%), 전기매트(16.2%)도 판매량이 훌쩍 뛰었다.

SSG닷컴도 같은 기간 난방용품 매출이 무려 1019% 신장했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온풍기(2129%), 전기요(1392%), 온수매트(983%), 전기장판(885%) 등 매출이 크게 늘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방한 용품을 미리 준비해 고물가에 난방비라도 아끼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SG닷컴 관계자는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면서 계절 가전 매출이 오름세"라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상품이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 

편의점에서도 겨울 용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GS25에서는 핫팩, 타이즈 등 매출이 1450.5%나 급증했다. 

또 동절기 먹거리인 붕어빵은 1883.0%, 즉석어묵 563.7%, 군고구마 272.8% 매출이 뛴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GS25는 오는 31일까지 붕어빵을 2+1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군고구마 구매시 음료를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