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장 알리 코리아 대표 "韓 셀러 80% 해외 진출 지원"
알리 코리아, 내달부터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 시작 5년간 수수료 및 보증금 제로…셀러 비용 부담↓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가 글로벌 셀링(역직구)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 셀러(판매자)들이 K-푸드 등 한류 인기를 타고 사업 영역을 전 세계로 넓히는 소통 창구로서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가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25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1회 셀러 포럼을 열고 내달부터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레이 장 대표는 "알리바바그룹이 온라인으로 커버할 수 있는 소비자는 1억5000만 명에 달한다"며 "한국 셀러들이 해외에 진출해서 더 많은 물건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장기적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은 미국, 스페인, 프랑스, 일본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향후 점진적으로 판매 국가와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레이 장 대표는 "K-뷰티·K-패션 등 얼마나 어느 국가에서 유행하고 있는지 추세와 발전 방향을 고려했다"며 "진출 국가에서 어느정도 를 받아들일 수 있는냐 하는 수용에 대해서 고려하고, 인프라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결정했다"고 4개 국가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알리익스프레스는 알리그룹 산하에서도 전세계 180여개 국가를 커버하는 플랫폼"이라며 "이 점에서 유일하게 우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카일 장 케이베뉴 총괄 이사도 "작년에 알리바바와 알리익스프레스에 한국 셀러들이 많이 입점하면서 다른 국가에도 (한국 상품을)판매하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며 "4개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하기로 추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글로벌 셀링을 통한 구체적인 매출 목표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레이 장 대표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셀러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셀러 유치와 관련해서 그는 "한국에서 중요하고 핵심적인 산업이 K-뷰티와 푸드 등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해당 분야의 80%정도의 셀러들이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통해 5년 동안 수수료 0%와 보증금 0원을 보장하는 파격 정책을 시행한다.
이와 관련 레이 장 대표는 "(글로벌 셀링은) 한국 기업을 위해서 저희가 기여할 수 있고 한국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마윈 회장(알리바바 창업주)이 강조했던 '어디서도 사업을 쉽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비전처럼 글로벌 셀링은 저희에게 있어 중요한 투자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덧붙여 "알리바바그룹에서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한 기술이나 AI(인공지능) 지원이 많이 있다"며 "한국 셀러가 해외 진출에 있어서 기계 번역이나 스마트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서비스 제공하는데 있어서 좀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셀링은 한국어 지원 백엔드, 다국어 무료 번역 시스템, 고객 서비스 자동 번역 등을 제공한다.
셀러는 국내와 해외 판매 조건을 통일하거나 차별화할지 직접 선택할 수 있고, 향후에는 국가별 자동 가격 설정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정산은 상품이 고객에게 배송 완료된 후 15일 이내에 주문 건별로 이뤄지며, 결제는 알리페이 인터내셔널을 통해 미화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