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올 추석 차례상 비용 20만4969원"
전주보다 4500원 저렴
2024-09-12 구변경 기자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20만4969원으로 전주보다 2.2%(약 4525원) 저렴해 졌다. 이는 지난 10일 조사한 가격으로, 작년 추석을 8일 앞둔 시점보다는 1.2%(2449원) 비싼 수준이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차례상 차림 평균 비용은 전국 23개 지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됐다. 차례 간소화 경향을 반영해 4인 가족 기준으로 24개 품목을 조사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데 드는 차례상 차림 비용은 19만5053원으로 대형유통업체(20만9636원)보다 7% 덜 든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대형유통업체는 정부의 할인 지원 영향으로 3.1% 싸졌고, 전통시장은 0.2% 비싸졌다.
품목별로 보면 햇신고배 공급 확대와 대형유통업체 할인 행사 영향으로 과일류가 지난주에 비해 4.9% 하락했다.
한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전주보다 3.2% 내렸고, 대추와 밤 등 햇품 공급이 늘어난 임산물은 3.1% 떨어졌다.
채소류는 시금치가 가격 상승을 견인해 지난주보다 2.3% 비싸졌다.
지역별로 보면 고랭지 배추 등 산지가 인접한 충청·강원권의 가격이 가장 낮았고, 대량 공급처가 밀집한 수도권이 그다음으로 저렴했다. 호남권은 평균 가격이 가장 높았지만, 임산물 가격은 제일 저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