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통가 '보수 1위' 117억 신동빈…이재현 CJ 회장 2위 

2024-08-16     구변경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

올해 상반기 유통가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오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를 포함해 총 7개 회사에서 총 117억8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5억3500만원 더 많은 금액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상반기 롯데지주에서 41억7100만원을 수령한 것을 비롯해 롯데케미칼에서도 급여로만 20억원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에선 급여로만 14억9900만원, 호텔롯데에선 총 13억1400만원을 수령했다. 롯데웰푸드에서 역시 급여로만 11억1200만원 보수를 받았다. 롯데물산에선 기본급으로만 5억9200만원을 받았다. 롯데쇼핑에선 연봉 11억100만원을 받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CJ그룹)

신 회장의 뒤를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올해 상반기 연봉으로 40억6600만원을 받았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연봉(49억6800만원)보다는 9억200만원이 줄었다. 

이 회장은 CJ제일제당에서 18억7500만원, CJ에서 21억91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로부터 올해 상반기 급여와 상여를 포함해 총 17억2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17억1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 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이마트로부터 8억8400만원, 신세계로부터 6억3200만원을 받았다. 이에 따라 상반기 총 연봉은 15억1600만원이다. 정 회장의 부친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도 이마트와 신세계로부터 총 15억1600만원을 수령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23억9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현대백화점에서 18억8200만원,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 5억1300만원을 각각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은 총 5억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편의점 업계 맞수인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과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각각 6억2700만원, 5억7100만원을 받았다. 허 부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연봉(12억9400만원)보다 6억6700만원이 줄어든 반면, 홍 회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5억6000만원)보다 보수가 소폭 늘었다. 

이밖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7억9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해 지난해 상반기 보수와 동일한 금액을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