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서 인기 입증한 K푸드

CJ '비비고 시장' 흥행…떡볶이 등 품절 오비맥주 '카스포차'서 맥주 800잔 팔려 농심 '신라면 팝업' 1만5000명 이상 몰려

2024-08-14     구변경 기자
코리아하우스 야외 정원의 비비고 시장에서 음식을 사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CJ그룹)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국내 식품업계는 K푸드를 앞세워 인기를 입증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프랑스 파리 중심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문화 홍보관 'CJ 그룹관'과 K-스트리트푸드를 직접 맛볼 수 있는 '비비고 시장'을 운영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특히 한국의 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시장'을 파리에 재현해 떡볶이·만두·주먹밥·핫도그 등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세트 메뉴를 선보였다. 무더운 날씨에도 30분 이상 줄을 서는 방문객들의 열정 속에 매일 준비한 500인분이 4시간 만에 동나기도 했다.

CJ제일제당도 올림픽 기간 동안 K푸드 대표주자 떡볶이 등을 담은 '비비고 콤보'로 전 세계인 8000명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CJ제일제당은 매일 사전에 준비한 500인 분의 음식이 모두 품절됐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이 마련한 메뉴는 비비고 콤보 5종 세트로, 고객이 소불고기 만두, 김치 만두, 치킨 만두, 주먹밥, 핫도그 중 하나를 선택하면 기본 음식인 떡볶이, 김치를 10유로(약 1만5,000원)에 함께 제공했다.

파리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오비맥주 역시 코리아하우스 안에서 운영한 '카스포차'에 교민과 외국인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하루 평균 판매량이 800잔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400잔을 두 배 웃도는 수치다.

농심이 프랑스 대형마트 카르푸와 협업해 파리 내 5개 매장에서 2주일 동안 운영한 팝업스토어도 K푸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신라면, 짜파게티 등 농심 대표 제품을 진열한 팝업스토어에 1만5000명 이상이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