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빠진 패션업계…체질 개선·글로벌 확대 나선다

해외 라이선스 확대 등 수익성에 드라이브

2024-08-13     구변경 기자
사진=LF

국내 주요 패션 브랜드들이 올 상반기 실적 감소로 침체를 벗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아 암운이 드리운 가운데 체질 개선과 글로벌 시장 확대 등으로 돌파구 모색에 나선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에 이어 LF가 오는 1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업이익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520억 원)이 지난해와 비교해 8.77% 감소하며 선방한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133억 원)과 한섬(41억 원)은 각각 27.8%, 29.5% 하락하며 부진했다.

패션업계는 4분기 성수기를 겨냥한 전략을 앞당겨 하반기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경우 올 하반기 아시아, 유럽,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내수 시장은 매출 비중이 높은 빈폴을 중심으로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해외 수입 브랜드 활성화에 집중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LF의 경우 글로벌 브랜드의 라이언스 사업 등 수익성 중심으로 드라이브를 건다.

한섬의 경우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시스템·타임 등 국내 메인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과 키스(KITH)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유치 전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분 100%로 전환한 한섬라이프앤으로 하반기 새로운 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