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에 e커머스 '배송 중단' 조치 

쿠팡 배송 중단 안내 컬리 우회 배송·배송 중단 SSG닷컴 배송 지연시 사전 안내

2024-07-19     구변경 기자
사진=연합뉴스

e커머스업계가 수도권 및 중부지방을 덮친 집중호우에 안전 배송 대책으로 대응에 나섰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50㎜의 비가 더 내리고, 오는 20일에도 많게는 80㎜의 비가 쏟아져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 30~100㎜(수도권과 전북 최대 150㎜ 이상, 강원내륙·강원산지·대전·세종·충남·충북북부·광주·전남 최대 120㎜ 이상), 경북북부·대구·경북남부·부산·울산·경남 30~80㎜(경북북부 최대 120㎜ 이상), 서해5도·강원동해안·울릉도·독도 20~60㎜, 제주 5~40㎜이다.

쿠팡은 전날까지 고양, 일산 등 경기북부와 인천 김포 등 경기서부 지역 및 서울 강북, 강서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에 배송 기사들에게 배송 중단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폭우 상황에 따른 배송 중단 등을 안내하고, 안전문자·안전메시지·영업점에 대한 안전공지문을 발송하고 있다.

컬리도 즉각적인 교통 상황을 파악한 후 소통 채널을 통해 각 배송거점(TC)에 실시간으로 우회 배송 혹은 배송 중단 등의 안내 공지를 하고 있다. 

취약 지역의 경우 순간적으로 침수되는 지역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리한 진입 자제 및 배송 순서 셀프 조정 및 우회해 달라는 메시지도 발송 중이다. 또한 현장에 있는 배송 매니저 자체 판단에 따라 배송 중단 등 비상 조치를 직접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태풍과 강풍에 대해서도 특정 풍속 초과 시 배송 중단 등에 대한 조치 매뉴얼이 운영된다. 기상 악화별 배송기사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전 가이드를 안내하고 있다. 

SSG닷컴 역시 폭우 시 배송기사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운송사를 통해 '안전운전' 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또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배송 지연이 일어나는 경우 사전에 안내하며 대응해 나가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배송 기사 안전을 우선시 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취하는 조치인 만큼 배송지연에 대한 소비자 보상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