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D-10, 유통업계 마케팅 경쟁 '후끈' 

스포츠 의류·가전·먹거리 등 할인 프로모션

2024-07-17     구변경 기자
사진=롯데백화점

오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엔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인만큼 스포츠 의류와 가전, 먹거리를 내세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으로 고객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전점에서 '더 스포츠 2024'를 테마로 행사를 진행한다. 인기 스포츠 브랜드 의류와 야외활동에 필요한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 제품 등 60여개 품목을 최대 6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932년부터 92년간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시간 측정 기기) 자리를 지켜온 고급 시계 브랜드 '오메가'(OMEGA) 팝업스토어를 연다. 오는 28일까지 대구신세계에서 진행되는 팝업 행사에서는 파리올림픽 특별 한정판 4종을 공개한다.

현대백화점도 목동·천호·킨텍스점 등 점포별로 스포츠 의류 브랜드 기획전을 마련했다. 파리올림픽 및 국가대표 공식 후원사와 협업한 팝업 행사에서는 브랜드별로 파리올림픽 한정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면세점에서는 프랑스 인기 와인을 특가에 선보이는 행사를 계획했다. 신세계면세점은 8월11일까지 온라인몰과 인천공항점에서 프랑스 와인 100여종을 최대 반값에 파는 프랑스 와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편의점업계는 늦은 시간에도 경기를 시청할 '올빼미족'을 겨냥한다.

GS25는 스포츠 이벤트 단골 메뉴인 '치맥'(치킨+맥주) 할인 프로모션과 함께 '우리동네GS앱'에서 GS페이 결제, 사전 예약, 편의점 배달 등의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을 뽑아 금·은·동 기념주화를 경품으로 주는 이색 이벤트를 한다.

세븐일레븐은 집에서 가족 단위로 경기를 관람하는 고객을 위해 대용량 페트 맥주 할인 행사와 주말 스낵 '2+1' 행사를 준비했고, 이마트24는 아침과 저녁 시간대 맥주를 비롯한 식음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형마트도 올림픽 특수를 노린 다양한 할인전을 전개한다.

이마트는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삼성·LG전자 등의 프리미엄 TV를 할인 판매하고, 롯데마트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힘내요! 대한민국!'을 테마로 프랑스 음식과 간식을 선보인다.

롯데하이마트도 오는 31일까지 TV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82만원 상당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하는 등의 구매 혜택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