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협 “긴급대피알림으로 침수차 피해 예방하세요”
2024-07-11 김자혜 기자
올 여름 평소대비 기습 폭우와 태풍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 침수사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손해보험업계는 차량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당국과 공조해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자체 담당자 및 보험사 직원 등이 침수위험차량을 발견해 관련 시스템에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차주에게 안내문자가 발송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손보협회는 침수차량의 신속한 적치 장소 이동 등 침수피해의 효율적인 대응을 통해 원활한 피해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손보협회는 침수예상지역 인근 주차장을 침수차량의 적치장소로 사용할수 있도록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의 중이다.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면 카카오모빌리티와 주차관리 자회사가 전국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을 침수차량 대피처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5년 중 여름철 집중호우 피해가 심각했던 사례를 보면 2020년 장마·태풍으로 침수차량 약 2만1000대 나왔고 1157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2022년에는 수도권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 피해로 약 2만1000대의 침수차량이 발생했고 총 피해액은 2147억원을 기록했다.
손해보험협회는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통해 문자를 받으신 차주분은 안전이 확보된 상황인지를 미리 확인한 후 차량을 안전지역으로 이동시키기를 권한다”며 “해당 시스템이 침수 피해 예방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