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최대 2000억원 신종자본증권 공모…8일 수요예측
2024-07-04 김자혜 기자
롯데카드는 최대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오는 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발행 금액은 1000억원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희망 금리밴드로 5.4~5.9%를 제시했다.
발행 만기는 30년이며, 롯데카드의 결정에 따라 5년 후 콜옵션(조기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특히 공모발행인 점을 고려해 리테일(개인)이 선호하는 월 이자 지급 방식을 선택해 매월 고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수요 예측은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발행의 주관사는 KB증권과 한양증권이다.
롯데카드는 이번 발행에 앞선 지난 3월에 2220억원 규모, 5월에 178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바 있다.
2024년 1분기 말 기준 롯데카드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5.08%, 레버리지배율은 7.28배로 규제 범위 이내에서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 중이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되며 통상 만기 30년 이상의 장기 채권으로 발행한다.
롯데카드는 신종자본증권 공모금으로 자본 적정성과 손실 흡수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발행으로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5% 중반, 레버리지배율은 6배 중후반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카드 자산 및 금융자산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수익 창출력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유동성과 건전성을 보강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