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고객 ‘100가문-30조’ 돌파

2024-06-17     김자혜 기자
삼성증권이 지난 2020년 6월 출시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운영 자산이 3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서비스 패밀리오피스 자산규모가 지난 5월 말 기준 약 30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0년 6월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출시해 4년 만에 국내 7대 공제회의 평균 자산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 자산 3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슈퍼리치 고객 전담 조직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오픈한 올해 1월 이후 5개월 만에 20가문, 자산 10조원을 추가 유치했다. 가문별 평균 자산은 3000억원으로 투자성향도 일반 고액 자산가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를 이용하는 100개 가문을 분석해 보면 전통 부유층이 50%, 스타트업 기업 창업자 또는 종사하고 있는 신흥 부유층이 20%를 차지했다.

기존 경영 또는 지분 매각 후 수천억원의 현금 보유하고 있는 지분M&A 오너도 30%의 비중을 보엿다.

초고액자산가들의 투자성향을 보면 3개 이상의 자산군으로 분산한 포트폴리오 투자 외에 기관투자자급의 장기투자를 선호했다. 이밖에 투자 정보 스터디에 더해 기본적인 세무, 부동산 등 컨설팅 등 고도화 서비스에서도 수요를 보였다.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의 포트폴리오 투자는 안정형 자산 및 금융상품, 그리고 현금까지 반영한 3개 이상의 자산군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이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의 실질 투자자산을 분석한 결과 주식 20%, 금융상품 67%, 현금 13%로 나타났다.

자산 중 40% 이상을 채권으로 구성해 안정성을 갖추고, 20%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한다. 그리고 현금성 자산을 10% 이상 보유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실질 자산 중 달러 자산 비중이 25.4%에 달해, 슈퍼리치 고객들은 자산 배분에 있어 자산군뿐만 아니라 통화까지 분산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희 삼성증권 WM 부문장 부사장은 “최근 국내 초부유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당사의 패밀리오피스 사업 역시 급속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100가문 자산 30조원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패밀리오피스 고객을 모실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 서비스와 비재무적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