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빠진 시대”…선불카드 ‘와우패스’ 각광

여행 소비 증가에 해외 여행 특화 카드 및 선불카드 서비스 인기 끌어

2024-04-24     임이랑
국내를 찾은 외국 관광객들이 와우패스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오렌지스퀘어 제공]

[핀포인트뉴스 임이랑 ]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약 2300만명이 해외로 나가고, 외국인 1100만명가량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대비 약 3.5배 늘었다. 여행에 빠진 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여행핀테크 업계가 관련 카드를 시장에 선보이거나, 서비스 출시 및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활발하다.

24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국민 해외관광객 2271만6000명, 방한 외래관광객 1103만2000명을 기록했다. 둘 다 전년 대비 245%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묶였던 여행이 풀리면서 그동안 눌려 있던 여행 소비 심리가 솟구치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행족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관련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상품 및 서비스 홍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카드사 가운데 가장 먼저 해외여행 특화 카드인 ‘트래블로그’를 선보인 하나카드는 최근 카드 연결 계좌를 전 은행으로 확대했다. 

트래블로그 카드는 전 세계에서 사용 가능하며, 결제·출금에 따른 수수료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동반 1인까지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공항 라운지 서비스도 탑재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경우 올해 2월 신한은행과 함께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시장에 내놨다. 해외 결제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비롯해 전 세계 1200여개 공항의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연 2회)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와우패스 선불카드 [사진=오렌지스퀘어 제공]

국내에서는 방한 외국인 전용 올인원 선불카드인 ‘와우패스(WOWPASS)’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와우패스는 국내 여행핀테크 스타트업 오렌지스퀘어가 국내 최초로 내놓은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다. 

국내 카드 가맹점 어디서든 결제가 가능한 데다 지하철역과 주요 호텔, 편의점 등에 설치한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통해 간편하게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교통카드 기능까지 탑재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아울러 올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방한 외래 관광객 2000만명을 목표로 내건 만큼 오렌지스퀘어는 국내 인바운드 여행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각종 전략적 제휴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최대 왕복 항공권 등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보험업계에서는 여행 취소보험이 새롭게 등장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인터파크트리플과 함께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 취소보험을 개발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해외 여행 중의 사고뿐만 아니라 여행 계획 단계부터 적용 가능한 보험으로 여행객의 부담을 줄여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