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가입대수 늘고 사고율 유지"…영업이익 3년 연속 흑자행진

금융감독원, 2023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발표…자동차부문 영업익 전년보다 16% 증가

2024-04-14     임이랑
[사진=금감원 제공]

[핀포인트뉴스 임이랑 ] 지난해 자동차보험 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자동차보험 가입대수가 2500만대를 넘어서며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21조원을 넘어섰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의 자동차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5539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아울러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보험료 수입 기준 시장규모는 21조484억원으로 전년보다 2810억원(1.4%) 성장했다. 또한 자동차보험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59억원(15.9%) 늘어난 5539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 가입대수가 2541만대로 전년보다 61만대 늘어 보험료 수입이 증가했고 사고율은 15%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극한호우가 발생했던 전년보다 침수피해도 급감하면서 손해율이 개선됐다.

회사별 영업손익을 보면, △DB손해보험 2692억원, △현대해상 2029억원, △삼성화재 1944억원, △KB손해보험 719억원 등 대형 4사는 7384억원의 흑자를 냈다. 다만 △메리츠 –257억원 △한화 –185억원 △흥국 –114억원 △롯데 –87억원 △MG -84억원 등 중소형사는 일제히 727억원 적자를 내는 등 양극화가 심화했다.

대형 4사(삼성·현대·KB·DB)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85.3%로 전년보다 0.4%포인트(p) 확대됐고, 중소형사(메리츠·한화·롯데·MG·흥국)의 점유율은 8.9%에서 8.4%로 축소됐다. 악사·하나·캐롯 등 비대면 채널 전문사의 점유율은 6.2%에서 6.3%로 소폭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 판매 보험사들의 영업실적이 안정적인 만큼, 서민경제 지원을 위한 자동차보험 경력인정기준 개선, 대리운전자 보험 사고 횟수별 할인·할증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