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특수에 치킨업계 매출 '껑충'
교촌·BBQ·bhc 등 매출 최대 63% 늘어 주중 휴일에 치킨 먹으며 개표 방송 관전
[핀포인트뉴스 구변경]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일 끝난 가운데 치킨업계가 매출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이 개표 방송을 보면서 '국민간식'으로 불리는 치킨을 주문하는 수요가 늘면서 매출 상승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22대 총선일이었던 지난 10일 주요 치킨 3사의 매출은 모두 크게 늘었다.
전날 교촌치킨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매출이 50% 증가했다. BBQ는 62.9% 증가했고, bhc는 매출이 60%가량 늘었다.
총선일이 주중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만큼 가족끼리 치맥 또는 한끼를 즐기며 집에서 개표 방송을 시청한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나 이번 선거는 각 지역구에서 '접전'이 펼쳐진 만큼 치킨을 즐기며 긴장감 있는 개표 상황을 끝까지 지켜본 유권자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치킨업계는 지난 21대 총선 당시에도 매출 특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2020년 4월 15일 수요일이었던 21대 총선 날 교촌치킨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매출이 50%가량 늘었고 BBQ 62.7%, bhc는 무려 100% 늘어난 바 있다.
치킨업계 한 관계자는 "선거일이 임시공휴일인 만큼 평일이었지만 휴일 개념으로 인식돼 전주 수요일보다 매출이 늘어난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선거일은 총선 결과를 지켜보며 치킨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져 특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봄 시즌을 맞아 나들이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다.
교촌치킨은 오는 24일까지 전체 유통 채널에서 순살 세트 메뉴에 대한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BBQ는 12일까지 황금올리브·양념치킨 반반 치킨, 황금올리브 크런치버터, 깐풍치킨 중 선호하는 메뉴를 인스타그램 댓글로 달면 치킨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bhc치킨은 신메뉴 출시와 함께 친구 태그 이벤트를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