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자동차보험 긴급출동도 급증…“평균 출동건수 10만회”

영하 10도 이하였던 12월 셋째 주에 출동 건수 10만건 '훌쩍'

2023-12-31     임이랑 기자
사진=연합뉴스

[핀포인트뉴스 임이랑 기자] 지난주 체감온도 영하 20도 안팎의 한파가 몰아치면서 자동차 긴급출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사 4곳의 긴급출동 횟수는 총 134만7483회로 집계됐다.

12월 첫 주 하루 평균 출동 건수는 3~4만회 수준이었지만 셋째 주에는 평균 출동 건수가 10만회를 넘어섰다. 이는 한파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셋째 주에는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았다.

기온이 크게 떨어진 17일(12만4115건), 18일(16만484건), 21일(13만1553건), 22일(15만2985건)에는 출동 건수가 10만건을 훌쩍 넘었다.

긴급출동 사유로는 배터리 충전이 81만3819건으로 출동 건수의 60%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긴급 견인(구난)이 22만 4183건, 타이어 교체‧수리도 19만1208건 순이다.

한편,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영하의 날씨에는 매일 10분씩이라도 시동을 걸어주고, 블랙박스 저전압 차단설정 기능을 이용하거나 전원 케이블을 빼두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