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계 댄스바람... ‘美의 획일화’ 벗어 던져

LG생활건강이 댄스스튜디오와 화장품 론칭한 이유

2019-06-10     차혜린

[핀포인트뉴스=차혜린 기자] LG생활건강의 온라인 화장품 브랜드 ‘밀리언뷰티’가 론칭했다.

지난 9일 LG생활건강은 서울 신사동에서 밀리언뷰티 브랜드 쇼케이스 행사에서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1M)와 함께 한 브랜드 개발 히스토리를 공유하고, 티저 영상 공개와 축하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밀리언뷰티’는 댄스 인플루언서가 단순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는 역할을 넘어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해 이목을 끌고있다.

밀리언뷰티는 하이드레이트 미 아쿠아 에이드 크림, 하이드레이 미 스킨 퀵 에이드 미스트, 커버 미 소프트 톤업크림, 커버 미 글로우 쿠션, 스프레이 미 바디 스프레이등 5개 제품을 선보였다.

이 중 프로듀스48의 댄스 코치인 메이 제이 리는 톤업크림과 쿠션을 개발하는데 참여했다. 파워풀한 반전 안무를 선보이는 이유정은 수분미스트와 수분크림을 개발했다. 1M 대표적인 남자 안무가인 유준선은 바디 스트레이를 만들었다.

그래서 LG생활건강에게 물었다. 뷰티 브랜드 론칭에 댄스 크리에이티브팀인 1M과 협업한 이유가 뭘까.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밀리언뷰티는 획일화된 기준의 미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삶을 즐기고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를 원하는 수많은(Million) 사람을 위한 감각적인 퍼스널 케어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밀리언뷰티는 이 같은 브랜드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화장품을 출시하기 위해 제품 기획 단계부터 1M과 함께 고민했다”며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1M은 독창적인 안무 창작을 통해 10대~20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1M 대표 유튜브 채널은 1500만 명이 넘는 구독자와 35억 뷰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어 하나의 브랜드 역할을 하고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댄서와 손잡고 만든 밀리언뷰티는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까.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밀리언뷰티는 온라인 브랜드 몰을 운영하면서, 인플루언서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판매하는 SNS 마켓을 주요 유통 채널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원밀리언은 북미 지역과 중화권, 일본 등에 수많은 해외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밀리언뷰티는 원밀리언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