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아동·청소년 찾는 CJ그룹, 회식대신 나눔 택했다”

이재현, ‘교육 불평등으로 인해 가난이 대물림되어서는 안 된다’철학 바탕 13년간 50만명 대상 교육 지원사업 지속?일자리 연계 사회공헌도 ‘눈길’

2018-09-17     이승현
이재현CJ그룹회장

[핀포인트뉴스=이승현 기자] [스마트에프엔=이승현 기자] CJ그룹 임직원들이 추석을 앞두고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소외된 어린이를 찾았다.

명절을 앞두고 기업들의 단순 일회성 방문으로 비칠 수 있지만 들여다보면 CJ그룹의 사회공헌은 지속적이며 분명한 지향점이 있다.

17일 CJ그룹은 추석을 앞둔 지난 13~14일 영일간 전국 120여개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는 임직원 800여명이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떡갈비·동그랑땡·해물완자, 백설 쿠킷 감자전 등 HMR(가정간편식) 제품을 가지고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명절을 앞두고 지역의 소외된 단체를 찾는 것은 자칫 전시성 봉사로 비쳐질 수 있지만 CJ의 나눔은 꽤 오래 지속성을 갖고 어린이와 청소년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되고 있다.

CJ그룹은 CJ나눔재단을 통해 2005년부터 13년간 전국 4700여개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 약 50만명(누적)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펼쳐온 것이 대표적이다.

CJ그룹은 매칭그랜트방식을 통해 아동센터에 후원자들의 기부금만큼 회사가 기부금을 조성하고 소외된 어린이들의 교육에 사용한다.

그 규모도 만도 후원금 311억원과 그룹 311억원을 합해 622억원 상당이다. 이렇게 마련된 기부금은 전국 4700여개 지역아동센터의 교육 사업에 재사용된다.

사회공헌의 시작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철학이 바탕이 됐다.

이 회장은 평소 ‘교육 불평등으로 인해 가난이 대물림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히며 어린이 교육에 대한 CJ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청년층으로 대상을 확대해 외식·서비스업 분야 직업교육 후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올리브영 등으로 채용하는 일자리 연계형 사회공헌 ‘CJ꿈키움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또 사회 공헌활동은 그룹문화와 접목되며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CJ그룹은 음주 일변도의 회식에서 벗어나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부서별로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봉사활동 시간을 갖는 ‘나눔 회식’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만 총 2000여명의 임직원이 회식대신 어린이들과 케이크나 보양식 등을 함께 만드는 시간으로 채웠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CJ그룹은 지난 13년간 전국 4700여개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지원 및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아동센터의 봉사 역시 나눔 활동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