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토지·주택·주거복지 부문에 23조6000억...작년比 23%↑
[핀포인트뉴스=안세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총력대응을 펼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코로나19 경제활력 지원 방안'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지원방안은 주거복지로드맵, 3기 신도시, 도시재생뉴딜 등 정책사업 추진을 위한 대규모 공공투자 집행과 민생경제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및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먼저 LH는 올해 토지와 주택, 주거복지 부문에 총 23.6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이는 작년 18.1조원 대비 5.5조원 증가한 금액이자 공공기관 전체 투자액(60조원*)의 39%에 해당하는 규모로, 상반기 내 9.3조원을 조기 집행해 건설경기 활성화를 견인할 계획이다. 또한, 매입임대주택 매입 잔금 지급시기도 앞당겨 연내 약 2000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집행한다.
총 3327호에 이르는 임대상가의 임차인들과 건설·기술분야 중소 협력기업들에 대한 상생 방안도 모색했다.
LH에 따르면 영세 상공인과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 등에게 향후 6개월간 상가 임대료의 25%를 할인하고, 그 밖의 임차인에게는 2년간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동결한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상가 임대료 할인폭은 50%로 추가 확대 시행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건설공사가 지연 및 중단될 경우 지체상금 부과 없이 공사기간을 조정하고, 경영난을 겪는 협력업체들을 위해 선금 지급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등 계약관행도 개선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민과 기업들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이 경제 활성화에 솔선수범해야 할 때”라며 ”공공투자의 차질 없는 집행과 사회적 가치의 적극적인 실현을 통해 코로나19 위기극복의 든든한 힘이 되겠다“고 전했다.
안세준 기자 to_serap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