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채팅서 몸캠피싱 성행··· 시큐어앱, 몸캠피씽 구제작업 진행 중

2020-02-27     임지혜

[핀포인트뉴스=임해정 기자] 국내에만 130여개가 존재하는 채팅앱은 온갖 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마약 거래부터 청소년 성매매, 몸캠피싱 등 수많은 범죄가 채팅앱에서 성행하고 있다.

특히 랜덤채팅의 경우 청소년도 이용이 가능해 더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10개 중 9개는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으로 분류돼 있었지만 이 가운데 본인인증을 요구하는 앱은 단 3%에 불과했다. 또, 성인 인증 후 가입이 가능하게 한 앱들의 경우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허위정보를 입력해도 가입이 가능한 앱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들은 낯선 이를 만나 서로의 고민이나 취미, 관심사를 공유하도록 기획됐지만,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고 익명이 보장된다는 특성이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 최근 특히나 성행하는 수법은 여성인 척 불특정 남성에게 접근해 음란 화상채팅을 한 이후, 음란 행위를 녹화하고 피해자의 휴대폰에 악성코드를 전송, 탈취한 연락처에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이른바 ‘몸캠피싱’이다.

몸캠피씽은 피해자의 직접적인 지인들에게 영상을 유포하기 때문에, 협박의 실효가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지어 한번 입금했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본적인 보안수칙을 준수한다면 이와 같은 수법에 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찰나의 부주의로 당하게 되었을 때에는 보안 업체의 도움을 받아 영상 유포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에게 자세히 상담을 받고 영상 유포협박에 기술적으로 대응한다면 피해 없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인터넷 보안회사 시큐어앱은 몸캠피싱의 주의사항에 대해 알리고 있다. 임한빈 시큐어앱 대표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것은 모르는 사람과 음란 채팅은 하지 않는 것이며, 모르는 사람에게서 받은 파일이나 링크 등은 열어보지 않는 것이 좋다.

현재 시큐어앱은 늘어나는 디지털 성범죄 및 사이버 금융 범죄에 대응하며 피해자에게 모바일 보안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24시간 무료상담을 지원하는 등 피해 구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보안 1세대 기업 시큐어앱 임한빈 대표는 “이 같은 범죄에 당했다고 인지했다면, 가능한 한 빠르게 보안 전문 기관에 문의하여 금전적 피해와 영상 유출에 대한 피해 등 모든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큐어앱은 24시간 긴급상담센터를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사이버범죄 및 정보통신망 침해형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범죄 확산 분위기를 제압하는 등 범죄 예방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임해정 기자 liz443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