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 엄현식 기자] 21일 주식시장에서 한농화성, 에스씨엔지니어링, 한국ANKOR유전, 엑서지21, 누보 등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농화성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78% 오른 2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정부가 전고체 배터리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2030년까지 총 20조 원을 함께 투자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 풀이된다.

한농화성은 국책과제 '리튬금속고분자전지용 전고상 고분자 전해질 소재 합성 기술 및 상용화 기술 개발'의 주관기업으로써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을 개발 중에 있어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지난 20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6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 확보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쓰씨엔지니어링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8% 상승한 26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뚜렷한 공시나 호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정밀화학, Bio Chemical, 제약, 식품, 환경, 에너지 및 기타 산업 플랜트 분야에 대한 설계와 시공, 각종 산업기계의 설비 제작과 대형플랜트 설비의 턴키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이다.

한국ANKOR유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2% 뛴 66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주가 상승을 이끄는 정확한 배경은 알려진 바 없다. 

한국ANKOR유전은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유전에 투자하는 유전펀드다. 15년 만기 폐쇄형(중도 환매불가) 펀드로 지난 2012년 상장됐다. 지난해 말 특별한 이유없이 주가가 폭등한 바 있다.

엑서지21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6% 상승한 24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뚜렷한 공시나 호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엑서지21은 의약품원료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음식물처리기 전문기업인 멈스와 국내총판 계약을 체결하여 음식물 처리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누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6% 오른 1926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흑해곡물협정'이 중단될 위기라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다음주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하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과 만나 흑해곡물협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흑해곡물협정 운영 9개월 만에 두 번째로 선박 검사 계획이 작성되지 않아 단 한 척의 선박도 검사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흑해 항만이 봉쇄되면서 해상 곡물 수출길이 막혔고,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식량 가격이 급등하는 등 위기가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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