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알미늄 경기 포승 공장. (사진=삼아알미늄)
삼아알미늄 경기 포승 공장. (사진=삼아알미늄)

[핀포인트뉴스 양민호 기자] 삼아알미늄이 이주간(13~17일) 50% 넘게 오르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아알미늄의 주가는 13일 3만9150원에 출발해 2만1150원(54.02%) 오른 6만300원으로 마감했다. 

2차전지주들이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아알미늄도 소재업체로 부각되면서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아알미늄은 리튬이온배터리(LIB) 외장재용 포일과 양극집전채용 알루미늄박을 생산하고 있다.

1969년 설립된 삼아알미늄은 알루미늄 압연제품과 가공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1998년 국내 최초로 배터리용 알루미늄박을 개발한 업체다.

주요 생산품은 일반포장재용, 전지용, 콘덴서용, 음극박재용 및 산업용인 자동차용, 에어컨용, 전선용박의 압연제품과 알루미늄박을 포함한 필름, 종이, 기타 소재로 만들어진 포장재를 비롯해 이와 관련된 가공제품이다. 

최근 신규사업으로 2차전지 관련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리튬이온배터리(LIB)용 알루미늄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8년 7월 압연3호기 개조 설치에 125억 7400만원 투자를 결정했고, 지난 2020년 6월 투자가 종료됐다. 또 최근 리튬이온배터리용 알루미늄 수요증가 추가 대응을 위해 2021년에는 압연 2라인 신규 증설에 800억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삼아알미늄은 800억원을 투자해 경기 평택 포승공장에 2차전지 양극박 전용 압연 생산라인 2기를 증설 중이다. 증설 완료 시기는 9월 말로 예정인데 업계에서는 완공 후 압연생산능력은 기존 2.7만톤에서 4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호조도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25억7105만원으로 전년 대비 46.1% 늘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3120억원으로 전년대비 23.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71억원을 기록해 41.3% 늘었다.

주목할 점은 리튬이온배터리(LIB) 양극집전체용의 수요가 증가에 힘입어 압연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압연 및 가공 부분 매출과 영업이익은 2727억원, 22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7.6%, 43.7% 늘었다.

압연부문 주요 매출처로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이 있다. 특히 삼아알미늄은 LG에너지솔루션과 전략적 제휴 관계가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삼아알미늄은 지난해 12월 22일 전략적 제휴 관계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도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 제이케이엘 이에스지 미래 모빌리티 밸류체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배정자로 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해 지난 1월 27일 약  1153억원의 주금을 납입받기도 했다.

삼아알미늄은 유상증자에 따른 자금조달 목적을 '시설자금'으로 밝혔다. 이는 미국 현지 알루미늄박 생산 공장 조성을 위한 투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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