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불라 CEO "황금알 낳는 거위 사는것"

미국 뉴욕 화이자 본사 앞을 지나는 행인.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뉴욕 화이자 본사 앞을 지나는 행인. 사진=AP 연합뉴스

[핀포인트뉴스 최준규 기자] 화이자가 430억달러(약 56조원)에 암 치료제 개발사인 시젠을 인수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화이자가 원래의 제약사로 돌아가는 길을 닦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인수 가격은 올 들어 성사된 인수합병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에따라 양사 합병 절차는 연말이나 내년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화이자는 이를 통해 초기 단계 암 치료 제품군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황금알을 얻은 것이 아니라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젠은 당초 또 다른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가 눈독을 들이다 인수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돼 화이자가 결국 최종 승자가 됐다.

한편 대형 제약사들의 인수설이 오르내리면서 올들어 시젠 주가는 34% 올랐고 화이자 인수가 공식 발표된 이날 장중 16% 뛰어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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